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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먹거리 이야기

농민의 마음


        농민의 마음



농업을 업으로 삼고 있는 농민들의 마음은 어떤것일까?


비가 연속 이틀 내리더니 오늘은 바람은 좀 불지만 햇살은 참좋은 날이라 자전거를 타고 마실을 나서는데

목적지는 이웃 마을 귀농하신 형님 집으로 향한다


차한잔과 참다래를 나눠 먹으면서 참 오랜시간 농업에 대해, 농업인으로서의 선택과 중심잡기, 지역민과의 

피할수 없는 갈등 등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농민들이 유통구조를 스스로 변화 시켜보겠노라 열심히 교육을 다니고 대외적인 활동을 하지만 결과는 하루이틀에 

나타나지 않으니 포기하게되고 기존의 기형적인 유통구조에서 벗어 나질 못하는것이 안타깝다.


그 해결책으로 여러 소농가들이 뭉치면 충분히 승산이 있고 좋은 농산물, 안전한 먹거리를 이웃들의 안방까지

가져다 줄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이들은 그걸 하려 들지 않는다. 아니 하지않는것이 아니라 무엇인가에 겁을 내는것이다.

아주 오랜동안 농민스스로가 잘살아 보자고 조직을 만들었고 법인을 만들어 의욕적으로 다가갔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현재도 굴래를 벗어 날수 없기에 몸담고 적을 두고 있을뿐 가능하다면 그곳과 연결 고리를 끊고 스스로 일어 서고 싶어한다.

이렇듯 절실함은 있는나 아이러니 하게도 "같이"는 원하지않는다.

 리더역활을 했던 몇몇 사람들이 자기들의 욕심만을 조직한 단체를 통해 채우기에 급급했기 때문이다.

또 당하고 싶지는 않은것이다.


이제는 변해야 하지 않을까?

90%이상이 실패를 하고 제자리 걸음만 하고있는 개인판매의 맹점을 인지하고 이제는 뭉쳐야 하지않을까?

긴 시간이 필요하다.

농민 한사람한사람 만나 그들을 이해시키고 용기를 불어 넣어 주는 것이 어쩌면 내가 해야 할일이 아닐까?

하지만 나는 힘이 없다.

강력한 리더십도 없다.

하지만...

확신은 있다.

농산물 생산 기술력은 이미 최고 수준에 다달해 있고 온갖 농산물 품질 인증서를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허접하게 팔아버리는

그들에게 희망이 있고, 나에게 희망이 있고,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


에말이오 는  그들에게 희망으로 자리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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