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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말이오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보성 바닷가에서 농사짓고 있는 에말이오 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네요



그동안 소비자와의 만남을 위해 꾸준히 준비를 해온 농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만남이라는 것이 서로에게 정직하지 못하면 진실한 만남이라고 할 수 없기에 그 만남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온 농가들입니다



농부가 진실함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직접 수확하는 농산물이라고 생각하기에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이렇게 뜻을 같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어야만 하는 인간이기에 조금 더 좋은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는 건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자연 그대로의 농산물을 먹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최소한 화학 비료와 농약을 뿌리지 않은 그런 농산물을

믿고 먹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에말이오는 전라도 방언이며 주로 아내가 남편을 부를 때나, 모르는 사람에게 길을 물을 때 약간 높임의 의미로

쓰인 사투리입니다

혼자 걷는 것 보다 불러서 같이 걸으면 즐겁듯이 농촌과 도시가 함께 걸어가자는 의미에서 탄생된 것입니다



에말이오 와 함께 하는 농가 모두가 소비자를 만남에 있어 한치의 부끄러움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며

소비자도 이러한 농산물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은 가지고 저희와 만나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농가를 위한 것이 아닌 소비자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겠지요



강요보다는 저희와 생각이 같은 분이 많으셨으면 좋겠고, 또 저희 농가는 그런 분들을 위해 지금껏 한 것처럼 묵묵히

최선을 다해 정직한 농산물을 수확할 것입니다

저희 에말이오와 함께 하는 농가를 위하는 일이기도 하며, 소비자를 위한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