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피 순(오갈피 순) 판매 : [판매종료]

오가피순 판매를 종료합니다.

내년에 찾아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에말이오입니다.

올해도 오가피순(오갈피순)이 참 좋네요

1주일 전에 확인했을 때만 해도 올해는 판매를 못 하겠구나 싶어

연락하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 드렸는데

알고 보니 아직 덜 자라서 그랬었더라고요

어제 올라가 채취를 했는데요

이렇게 깨끗하고 싱싱하게 잘 자랐네요

오가피순은 채취 시기가 매우 짧아서 미리 알려드렸어야 하는데

제가 게으른 탓에 한참 좋은 시기에 알리게 되네요

야산에 오가피 밭이 있지만 야생 돌미나리와 마찬가지로

1년 내내 방치할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잘 자란 거 보면

감사하기도 하고, 욕심부리지 않아도 자연은 우리에게

참 많은 선물을 준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수확은 사람의 수고가 있어야만 하기에

부족한 일손을 돕습니다.

자연이 준 만큼만 수확하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야말로

농부로서 1년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닌가 싶네요

1년 동안 방치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게으른 탓도 있지만

자연이 주는 만큼만 가지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크겠죠

오가피순을 돌보며 조금 더 많은 양을 수확하기 위해

내 욕심을 첨가할 일손이 없기도 합니다.

어제는 햇살이 참 따사롭더라고요

봄을 기억하지 못한 채 여름이 온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싱싱한 오갈피 순을 씻으며, 간간이 베어 물면 쓴맛과 단맛이 입안 가득

향이 채워져 피로가 싹 가시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에말이오의 봄은 이렇게 즐거움으로 가득합니다.

자연이 선물해준 건강한 먹거리와 함께요.

오늘도 산에 올라가 오가피순을 채취 하려 했는데 비가 오네요

그만큼이면 됐다고 말하듯이 말이죠

오가피 순(오갈피 순) 500g = 15,000

오가피 순(오갈피 순) 1kg = 28,000